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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이탈리아 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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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884,640명 (2017 추계) |
면적 | 8,464.33㎢ |
대륙 | 유럽 |
국가 | 이탈리아 |
요약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지방.
페루자 주와 테르니 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의 이름은 로마 시대의 이름인 움브리아에서 따온 것이다.
6세기 롬바르드족의 침략 이후 대부분 스폴레토 공작령에 합병되었으나 일부는 교황청의 재산권이 확립되기 전까지 비잔티움 제국에 속해 있었다. 그뒤 교황과 신성 로마 제국 황제들 사이의 경쟁관계를 이용하여 자치시들이 형성되었으며, 그중 페루자는 지배적인 도시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15~16세기초에 체사레 보르자와 교황 율리오 2세가 원정을 통해 대부분의 도시들을 다시 교황령으로 만들었으며, 1540년 교황 바오로 3세는 페루자마저 굴복시켰다.
17세기말 '움브리아 주'는 행정구역상 오르비에토를 제외한 지금의 나머지 지역과 리에티로 이루어졌고, 18세기에는 더욱 확장되어 카메리노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1798년 로마 공화국에 합병되었으나, 1800년 교황령으로 반환되었으며, 1808년에는 프랑스 제국에 속하게 되었다. 1814년부터 다시 교황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조직되었던 '움브리아 사절단'은 스폴레토·페루자·리에티의 '대표'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1860년에 사르데냐-피에몬테 군대의 점령을 받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탈리아 왕국(1861~)에 속해 있을 때는 페루자 주만이 있었으며, 1927년에 이르러서야 테르니 주가 설립되었다.
로마 시대와 중세시대 초기의 유적 가운데도 뛰어난 것들이 있지만 이 지방 건축물 가운데 백미로 꼽을 수 있는 아시시·오르비에토 대성당, 토디·페루자·구비오 궁전 등은 중세 고딕 시대에 세워졌다. 그중 몇몇 건물들은 13~14세기의 훌륭한 미술가들에 의해 꾸며지기도 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페루지노·핀투리키오와 같은 거장들을 선생으로 초빙한 움브리아 미술학교가 있었으며, 창작예술의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지리상 이 지방의 중심부를 이루는 테베레 강의 상류와 중류 유역은 동쪽과 서쪽으로 나지막한 구릉지대를 끼고 있고, 이 구릉지대들은 동쪽으로 차츰 높아지면서 움브리아마르키자아펜니노 산맥으로 이어진다. 넓은 분지가 많은 것이 지형적 특징인데 호수(트라시메노 호)에서 형성된 것, 강유역의 일부인 것, 구비오·테르니 평야와 같이 고립되어 있는 작은 저지대로 그 종류가 구분된다.
구릉지대와 강유역에서는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간작을 비롯하여 토지 집약적인 농법이 특징이다. 밀·옥수수·감자·사탕무·포도·올리브 등이 재배되며, 오르비에토 포도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품이다. 가축사육이 광범위하게 행해진다.
테르니 수력발전소 단지가 이 지방의 주요발전지로서 테르니·나르니·폴리뇨 등지에 있는 강철·화학·전기화학 공장들과 페루자의 식품가공공장에 전력을 공급한다. 중심지인 페루자에서 이루어지는 섬유제조업과 식품가공업이 중요하다.
로마에서 시작되는 주요철도노선이 2개 있으며, 도로와 버스 교통체계가 매우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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