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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울진군은 옛 울진현(蔚珍縣)과 옛 평해군이 합해 이루어진 군이다. 옛 울진현은 지금의 울진군 북부에, 평해군은 남부에 해당한다. 옛 울진현은 예맥지역으로, 또는 진한의 우중국(優中國 : 優由國)으로 비정되기도 한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우진야현(于珍也縣) 또는 어진군(御珍郡), 고우이군이었다가 신라에 편입되었고,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에 울진군으로 개칭되어 해곡현을 영현으로 관할했다. 고려시대인 1018년(현종 9)에 울진현으로 강등되어 조선시대에도 울진현을 유지했으며, 별호는 선사(仙槎)였다. 옛 평해군은 고구려의 근을어현(斤乙於縣)이었는데 757년에 평해현으로 개칭되어 유린군(有隣郡 : 寧海)의 영현이 되었다. 1018년에 예주(禮州 : 寧海)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가 1172년(명종 2)에 감무를 둠으로써 독립했으며, 충렬왕 때는 군으로 승격되어 조선시대에도 평해군을 유지했다.
평해의 별호는 기성(箕城)이었다. 이 두 고을은 지방제도 개편에 의해 군이 되어 1895년에 강릉부, 1896년에 강원도에 소속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평해군이 폐지되어 울진군에 합병되었다. 이때 면의 폐합도 이루어져 울진군 근남면·원남면·서면은 그대로, 상군면·하군면·근북면이 삼화면으로, 원북면이 북면으로 통합되었다. 평해군의 북하리면·상리면·남면·남하리면은 평해면으로, 원서면·근서면이 온정면으로, 원북면·근북면이 기성면으로 폐합되었다. 1917년에 삼화면이 울진면으로 개칭되었다.
경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었던 이곳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에 속했으나, 언어와 풍습 등이 경상도와 유사한 점이 많고 경상북도 봉화군·영양군과 같은 위도에 위치한 점 등으로 인해 1963년에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군의 소속이 바뀌었다. 1979년에 울진면, 1980년에 평해면이 읍으로 각각 승격되고, 1986년에 울진읍 죽변출장소가 죽변면으로, 평해읍 후포출장소가 후포면으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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