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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해안에 있는 흑비둘기 서식지.
면적 73.15㎢의 울릉도는 험준한 단안(斷岸) 절벽을 이루고 있으나 굴곡이 적은 섬으로 성인봉을 중심으로 한 고지대에는 아직 원시림이 남아 있다.
덩굴성 목본이 많고 너도밤나무·섬피나무·섬고로쇠 등 순림과 섬잣나무·솔송나무·호화장·산태 등이 무성하며, 해안 주변에는 오래된 후박나무 거목들이 산재하여 흑비둘기의 훌륭한 서식지가 되고 있다. 그러나 흑비둘기가 즐겨 찾는 섬 안의 동백림이 거의 벌채되었기 때문에 흑비둘기의 보호를 위한 후박나무의 보호가 더욱 절실해졌다. 후박나무의 열매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지 흑비둘기를 관찰할 수 있는데, 특히 섬의 남쪽 면 사동의 제당인 삼령사에 있는 다섯 그루의 후박나무에는 열매를 채식하기 위해 모여드는 흑비둘기의 무리가 17마리나 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해발 700m의 성인봉 등산로의 활엽수림과 남양동에서도 적은 수나마 볼 수 있으며 남쪽 면의 도동과 저동 해안 후박나무에서도 적지 않게 관찰된다. 후박나무의 열매가 무르익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는 이 나무의 열매를 먹기 위해 흑비둘기가 해안의 후박나무에 찾아드는데 이 시기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흑비둘기를 볼 수 있다.
울릉도에서는 해마다 이와 같은 시기에 규칙적으로 찾아드는 대표적인 흑비둘기의 서식지인 남면 사동의 해안에 자생하고 있는 7,851㎡의 후박나무숲을 천연기념물 제237호로 지정하여(1971. 12. 14) 보호하고 있다. 한배에 1개의 알밖에 낳지 못하는 흑비둘기는 멸종해가는 비둘기과의 일종으로서 범세계적인 보호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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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울릉도 사동의 흑비둘기서식지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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