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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tely란 말은 1864년 조르주 에르팽이라는 프랑스인이 그리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philos', '부정'을 뜻하는 'a', '세금을 매기다'를 뜻하는 'telein'을 조합하여 만들어냈는데 우표는 세금 없이 수신인에게 편지가 무료로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면 접착성 우표에 대한 발명권을 주장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런 종류의 우표가 최초로 판매된 기록은 영국에서 1840년 5월 1일이었다. 곧이어 1841년 런던 〈타임스 The Times〉에 '소인이 찍힌 우표로 탈의실을 장식하고 싶어하는 젊은 여인'이 낸 광고가 실려 우표수집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최초의 우표 리스트는 1861년에 스트라스부르의 오스카르 베르저 레브롤트와 파리의 알프레드 포티케가 발행했다.

영국에서는 프레더릭 부티, J. E. 그레이, 마운트 브라운이 1862년에 카탈로그를 발행했다. 브라운의 제3판(1866)은 요즘의 우편물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봉투·포장지·편지지뿐만 아니라 지역우표 등을 포함한 2,40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이 기록되어 있었다. 프랑스의 이베르·텔리에, 독일의 미하엘, 영국의 기번스, 미국의 스콧·민커스 등이 발행한 현대의 표준 카탈로그들은 브라운의 제3판과 같은 우편물이나 지역우표 등은 제외시키고 있으나 작은 종류들을 망라하여 대략 10만여 종의 우표를 취급하고 있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은 말할 필요도 없고 모든 국가와 모든 시대를 망라하는 일반적인 우표수집에 수반되는 그 거대한 분량 때문에, 대부분의 수집가들은 몇 분야로 수집을 제한시키고 있다. 그들은 한 국가의 우표만을 수집하거나, 혹은 한 시대나 한 대륙의 우표만을 수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 종류의 우표수집을 전문으로 하는데, 1종류의 우표만을 모으고 그것을 철저하게 연구하기도 하며 수입인지나 우편용구만을 모으기도 한다. 우표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미술이나 종교 혹은 꽃·어류·다리 등과 같은 우표내용의 주제에 관심을 두어 수집하기도 하는데, 이런 종류의 우표수집을 주제별 수집이라고 한다.

우표가 붙은 것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봉투의 우편소인 수집 또한 전문화된 수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소인 찍힌 우표를 수집하는 것도 또다른 수집 형태다. 봉투에 무료송달의 우편표시를 인쇄하는 기계인 미터도 전문수집의 한 형태이다. 전보우표나 크리스마스 실을 전문으로 하는 수집가들도 있다. 과거의 많은 유명 수집품들은 흩어져서 다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갔다. 일부는 경매를 통해 매각되기도 했는데 이런 경매 가격의 총액은 수백만 달러에 달했다. 영국령 기아나에서 발행한 1856년형 1센트짜리 자홍색 우표는 개인적인 흥정을 통해 5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

1970년에는 이것이 경매에서 다시 28만 달러에 팔렸다.

유명한 우표수집가였던 영국 왕 조지 5세의 대영제국 우표수집품(영국 및 영국령 식민지에서 발행한 다양한 종류의 우표들)은 유럽 최고의 명수집품 가운데 하나로, 대대로 왕위 계승자에게 전승되었다. 대영박물관에 증정된 토머스 K. 테플링의 수집품은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최고급의 수집품이다.

워싱턴 D. 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협회의 수집품은 미국우표를 중점적으로 소장하고 있다. 베를린이나 헤이그, 스톡홀름 등지의 우편박물관들처럼 유럽의 수도에는 유명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다수의 우편박물관이 있다. 스톡홀름 박물관은 한스 라게를로프의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세계 대부분의 도시에 수집가들의 클럽이나 단체가 설립되어 있고 국가별로 전국협회 및 세계협회 등이 있어 수집가들을 서로 연결시켜주고 있다. 영국의 왕립우표수집협회나 미국우표수집협회와 같이 유명한 다수의 국립협회들이 19세기에 설립되었다.

1926년에는 국제우표수집연맹이 창설되었다. 많은 전문협회의 설립은 특히 1945년 이후에 두드러졌다. 우표수집협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는 우표판매를 포함해서 때때로 개최하는 우표전시회이다. 국제·전국·지역 협회들은 정기적인 전시회를 열고, 좋은 수집품을 가진 사람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