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사라고사에서 북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이 도시는 지역에서는 오야데우에스카라라고 불린다. 북쪽에 과라 산맥이 우뚝 솟아 있으며 플루멘 강이 흐르고 있다.

이베리아의 고대부족인 베스시탄족의 주요거점 일레오스카에서 비롯된 이 도시는 로마 시대에 오스카(우르브스빅트릭스)로 불렸으며 중요한 로마 화폐주조소의 소재지가 되었다. 그후 서(西)고트족 및 무어인들에게 넘어갔다가 1096년 아라곤의 페드로 1세에 의해 탈환되었다. 1118년까지 아라곤 왕국의 수도였다. 1354년 페드로 4세가 이 도시에 대학교를 설립했으나 19세기에 폐쇄되었다.

유명한 건축물로는 1134년경에 짓기 시작하여 13세기에 완성한 산페드로엘비에호 교회, 아라곤의 왕들인 라미로 2세와 전쟁왕 알폰소 1세의 무덤, 산프란시스코 수녀원(13세기 전)이었던 시청사, 이교도 사원과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13세기에 짓기 시작하여 1515년에 완공한 우에스카 대성당, 무데하르 양식(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양식이 통합된 양식)으로 지은 주교관저 등이 있다.

1534년에 세운 산티아고대학에는 우에스코 주의 공문서 보관소와 미술박물관이 있다. 아라곤 왕실의 옛 거처였으며 무어 왈리스(지배자)들의 요새였던 왕궁(팔라시오레알)은 1845년 대학교 교사로 개축했다가 나중에 중등교육연구소에 기증되었다.

1110년 알폰소 1세가 세운 산미겔 교회 부근에는 도시의 방어진지를 구축했던 99개의 탑 가운데 하나와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다. 수공예업과 농기계 제조업을 제외하고는 공업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