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윌리엄 와일러 감독, 프레더릭 마치, 마나 로이 주연, 새뮤얼 골드윈 제작의 흑백영화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은행원이던 알 스티븐슨 중사(프레더릭 마치), 백화점 점원이던 플레드 데일리 대위(다나 앤드루스), 젊은 수병 호머(해럴드 러셀) 등 제대병 3명이 기쁨·불안·기대 속에서 귀향했다. 출전하기 20일 전에 결혼한 플레드는 아내 메리(버지니아 메이요)가 가출하여 술집에 있다는 현실에 직면한다. 수병 호머는 연인 윌마가 의수인 그의 두 팔을 보고 충격을 받고 울어버려 암울해진다.

알 중사는 아름다운 아내 밀리(마나 로이)와 딸 베기, 아들 보보를 만나 평화롭고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간다. 세 제대병은 약속한 술집에서 그들이 전쟁 때문에 허비한 인생 최고의 해를 통탄해하며 술을 마신다. 후일 호머와 윌마는 결혼하고, 플레드는 알의 딸 베기와 결혼을 다짐한다. 전후 그들의 새로운 삶이 따뜻한 손길에 뒷받침되어 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전승국인 미국에서도 전쟁에서 평화로 전환하기 위해 사회와 가정에서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했는가를 성실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1946년 작품상·각본상·감독상·주연남우상·조연남우상·음악상·편집상·특별상·제작상 등 9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