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삼면이 석회암 구릉으로 둘러싸인 기름진 평원에 있다. 아주 오래된 도시로서 남쪽에는 고대부터 아나톨리아와 메소포타미아 북부 사이를 오가는 데 이용되어온 도로가 나 있는 전략상 중요한 고개가 위치한다.

오늘날의 이름은 우르하이라는 초기의 아람어 이름에서 따왔다. 우르하이는 BC 3세기 군사요새로 재건되면서 에데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에데사는 오스로이네 공국의 수도로서 헬레니즘의 영향에서 벗어나 시리아 문화의 중심지가 된 후 파르티아와 로마의 전쟁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150년 무렵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자 에데사는 곧 시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주교관구가 되었고, 시리아어로 된 상당한 양의 초기 그리스도교 문헌이 쏟아져 나왔다. 몇 차례 사산조 페르시아에 점령된 후 638년경에는 아랍인들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그후 1098년 십자군에게 넘어간 것을 비롯해 지배 세력이 여러 차례 바뀌다가 1516~1637년 오스만 제국에 합병되었다. 그뒤 1830년대말 잠깐 동안 이집트의 총독 무하마드 알리 파샤의 군대에게 점령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터키에 속해 있었다.

주요유물로는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산 위의 요새, 옛 도시의 성벽 일부, 6세기 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가 세운 방조제, 그리고 17세기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와 아브드알라흐만 사원이 있다.

지금의 우르파는 주변 지역의 농산물과 가축이 거래되는 지역 시장이며, 주요수출품은 버터와 양모이다. 주요도로들을 통해 서쪽으로 가지안테프, 북동쪽으로 마르딘, 북서쪽으로 아디야만, 남쪽으로 시리아 북부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