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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유적

다른 표기 언어 欲知島遺蹟

요약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에 있는 신석기시대 조개더미 유적.

국립진주박물관에서 1988년에 발굴했다. 유적은 섬의 동남쪽 바닷가에 자연비탈을 따라 자리잡고 있어 살림터로서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나 집터는 발견되지 않았다. 층위는 3개의 자연층위로 나뉘며 조가비층은 1층으로 이루어졌다.

돌무지시설 2기가 드러났고 돌무지 안에서 사람뼈가 발견되어 무덤시설로 추정된다. 사람뼈의 주인은 장년의 남자와 20세 안팎의 여자로 밝혀졌다. 남자의 옆머리뼈에서는 외이도골종(外耳道骨腫)이 나타났다. 외이도골종은 깊은 바다에서 잠수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병리 현상으로 당시 사람들의 생업활동을 알 수 있는 증거가 된다. 기둥구멍은 크기가 작고 얕게 파여져 집터기둥이라기보다는 임시 천막시설을 위한 기둥으로 여겨진다.

출토유물은 토기·석기·뼈연모·치레걸이 등이 있고 흙을 빚어 만든 조각품이 있다. 토기는 남해안 신석기시대 중기의 특징을 보인다. 토기 무늬에는 새김무늬·찍은무늬·덧띠무늬가 있고 붉은간토기와 민토기도 보인다. 석기는 뗀석기가 대부분이며 간석기는 도끼·끌·숫돌·맷돌, 이음식 낚시축과 작살 등이 있다. 흑요석으로 만든 뗀석기도 9점이 나왔다. 뼈연모로는 낚싯바늘·작살 등이 있고 팔찌도 보인다. 흙으로 빚은 조각품은 주둥이가 강조된 것으로 보아 멧돼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당시 사람들의 생업과 관련된 믿음의 세계를 엿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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