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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년 만에 처음으로 선출된 비(非)이탈리아계 교황이다. 크라쿠프의 야기엘론니안대학교에서 폴란드 문학을 공부하고 있을 때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학업을 중단하고 화학공장 노동자가 되었다. 1942년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고 크라쿠프의 대주교 궁에서 숨어지냈다.

1946년 11월 1일 사제임명을 받고 로마의 안젤리쿰대학교(윤리학박사학위를 받음)와 루블린의 가톨릭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루블린과 크라쿠프대학교의 철학교수가 된 그는 1958년 보좌주교로 임명받았고, 1964년 크라쿠프의 대주교가 되었으며, 1967년 추기경에 임명되었다. 1978년 10월 16일 교황에 선출되어 10월 22일에 임명되었는데, 교회 역사상 최초의 폴란드인 교황이 되었다.

라틴어뿐만 아니라 많은 현대 언어(폴란드어·이탈리아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교황으로서 교회의 국제 사절로 세계를 돌아다녔다. 재위 초기부터 로마의 주교로서 자신의 의무를 중요하게 여겨 교구와 단체를 방문했으며, 동시에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해 국가들,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 유럽의 국가들과 극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여행하며 적극적으로 교황직을 수행했다.

1981년 5월 13일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었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터키 국적을 가진 메흐메트 알리 아그카가 교황을 저격해 중상을 입혔다. 3명의 불가리아인이 암살 음모에서 아그카 및 다른 3명의 터키인과 공모한 혐의를 받았으나 이것은 교황이 로마 가톨릭 교회와 그의 조국 폴란드의 자유노조에 대해 노골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에 암살음모가 꾸며진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후에 증거부족으로 석방되었다.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인 요한 바오로 2세는 전통적인 가톨릭 견해를 강력히 옹호하여, 낙태, 피임기구 사용, 이혼, 수녀와 사제들에 의한 정치기구결성, 여성의 성직임명을 금지했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가난한 나라들의 경제정의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