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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무리이다. 알려진 7,500여 종(種) 대부분은 바다에서 자유생활을 하는데, 표층수 및 심해 모두에서 발견된다. 어떤 것들은 담수에 살고 있는데, 몇 종은 축축한 이끼나 잎 기부의 습한 곳 또는 부식토에서 산다.

일부 종은 기생성이다. 키클로프스목(─目 Cyclopoida)의 소형 담수종인 검물벼룩류(Cyclops)는 사람에게 메디나충을 옮긴다. 대부분의 요각류는 길이가 0.5~2㎜ 정도이다. 그러나 수염고래에 기생하는 펜넬라 발라이놉테라이(Pennella balaenopterae)는 가장 큰 종으로 32㎝까지 자란다. 해양 패충류에 기생하는 스파이로넬롭시스 모노트릭스(Sphaeronellopsis monothrix)의 수컷은 요각류 중에서 가장 작은 부류에 들어, 길이가 0.11㎜밖에 되지 않는다.

요각류에는 겹눈이 없다. 대부분의 갑각류와 달리, 요각류에는 배갑(carapace)도 없다. 요각류 중에는 아주 작은 동식물을 먹으며 살아가는 종들도 있고 자신만한 크기의 동물들을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종들도 있다. 기생성 종류는 숙주의 조직을 빨아먹는다. 대부분의 종이 유성생식을 하나, 일부 종은 처녀생식(處女生殖 : 알이 수컷에 의한 수정 없이 새로운 개체로 발생함)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