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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덴마크의 셸란과 스웨덴의 스코네 사이에 있는 해협.
(스). Øresund. (영). The Sound.
발트 해(남쪽)와 카테가트 해협(북서쪽)을 잇는다. 쿨렌과 팔스테르보(스웨덴) 사이가 가장 긴데, 그 길이는 110㎞이다. 북쪽의 헬싱괴르-헬싱보리(너비 4.8㎞)와 남쪽의 코펜하겐-말뫼(너비 14㎞) 사이의 지역은 육지가 가장 많이 돌출해 있어, 그 길이가 53㎞에 달한다.
이 해협에서 가장 얕은 곳은 깊이가 7m이고 수면 조류 속도는 카테가트 쪽으로 최대 5~6.5㎞/h이다. 조수 간만의 차가 거의 없는 이 해협에서 추운 겨울에 얼음이 얼면 항해가 불가능해질 때도 있다. 이 해협에는 아마게르(코펜하겐으로 일부 둘러싸여 있음)·벤·살솔메라고 하는 3개의 큰 섬이 있으며 이들은 해협을 드뢰그덴 수로(서쪽)와 플린테렌덴 수로(동쪽)로 나눈다.
이 해협을 낀 코펜하겐과 헬싱괴르는 덴마크 쪽의 주요항구들이며 말뫼와 헬싱보리는 스웨덴 쪽의 항구들이다. 과거에는 카테가트 해협에서 발트 해까지 가는 지름길이었던 이 해협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는 것이 곧 경제적 혜택을 의미했다. 1429~1657년에는 덴마크가 양쪽 해안을 장악하고 지나가는 모든 선박들에 통행료를 징수했다. 1658년 스웨덴이 스코네를 합병한 뒤에도 덴마크 헬싱괴르에 있던 크론보르 해안요새에서는 1857년까지 통행료를 부과했다. 이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뱃길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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