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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왜가릿과에 속하는 왜가리들을 아우르는 말. 왜가리류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지만 열대지방에 가장 많다. 크기는 약 94~97cm, 날개 길이 42~48cm, 꼬리 길이 16~18cm이며, 몸무게는 1.1~1.3kg 정도이다. 보통 작은 연못이나 습지, 늪의 얕은 곳을 조용히 걸어 다니면서 개구리나 어류, 수생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왜가리 번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개요
왜가릿과에 속하는 것으로 S자형으로 서 있는 왜가리들을 아우르는 말. 왜가리의 학명은 Ardea cinerea이다. 보통 백로류라고 부르는 몇 종의 조류도 여기에 포함된다. 백로과는 알락해오라기아과(Botaurinae)인 알락해오라기류도 포함한다(알락해오라기류). 한국, 일본, 러시아의 동부 시베리아, 유럽, 아프리카, 호주 등지에 분포한다.
형태
크기는 약 94~97cm, 날개 길이 42~48cm, 꼬리 길이 16-18cm이며, 몸무게는 1.1~1.3kg 정도이다. 머리부터 목덜미까지 검은 줄이 있다. 날개가 넓고, 부리는 길고 쭉 뻗었으며 끝이 뾰족하다. 분말깃털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계속해서 가는 가루로 부서지는 깃털 부분이며 날개를 다듬는 데 사용한다(깃털에 묻은 물고기 기름이나 찌꺼기·점액 등의 흡수·제거 작용).
생태
보통 작은 연못이나 습지, 늪의 얕은 곳을 조용히 걸어다니면서 개구리나 어류, 그 밖의 수생동물들을 먹는다. 물 근처의 숲이나 나무에 나뭇가지를 엉성하게 쌓아서 둥지를 만든다. 둥지는 침엽수·활엽수림에서 집단을 이루며 군거산란지(群居産卵地)를 형성하여 번식한다. 날 때에는 긴 다리는 내놓고 머리를 움츠리고 목은 쭉 뻗친다. 번식 기간에는 등에 장식깃털이 발달하고 정교한 구애행동을 한다.
한국에서는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다. 2월 중순경부터 번식이 시작되고 산란기는 4~5월경이며, 한배에 보통 3-5개의 알을 낳는다. 번식기에 부리는 주황색, 다리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종류
왜가리류는 주행성 백로류, 야행성 백로류, 범무늬백로류 등으로 구분된다.
주행성 백로류는 낮에 먹이를 잡는다. 번식기간에는 등에 장식깃털이 발달하고 정교한 구애행동을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는 왜가리속(―屬 Ardea)으로 몸집이 크고, 목과 다리가 길며 밝은 체색을 띠며 머리에 볏이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에서 키가 약 130cm 정도에 이르고 날개폭이 1.8m 이상이며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큰왜가리, 큰왜가리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약간 작고 구대륙의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왜가리가 유명하다.
가장 큰 종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귀신왜가리로, 키가 약 150cm 정도나 되고 머리와 목이 불그스름하다. 붉은왜가리는 몸집이 작고 색이 좀더 짙으며 구대륙에 서식한다. 주행성 백로류에는 백로속에 속하는 종들도 포함된다. 이들로는 미국 동남부와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쇠푸른왜가리와삼색왜가리, 그리고 아프리카의 검은왜가리 등이 있다.
야행성 백로류는 부리가 좀더 두껍고 다리가 조금 짧으며 해가 질 무렵과 밤에 활발히 움직인다. 해오라기는 아메리카 대륙,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두루 서식하며, 굵은부리왜가리는오스트레일리아·누벨칼레도니·필리핀에, 그리고 노란관해오라기는 미국의 동부와 중부에서 브라질 남부에 걸쳐 분포한다.
또 다른 야행성 왜가리로는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넓은부리왜가리가 있다. 범무늬백로류(이전에는 범무늬알락해오라기류라고 했음) 6종은 가장 원시적인 종류로 혼자 생활하며 몸을 감추고, 때로는 줄무늬가 있다. 줄무늬가 있는 붉은깃범무늬 백로(Tigrisomalineatum)는 몸길이가 70cm 정도이며, 남아메리카의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왜가리이다. 또 다른 종으로는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에 사는 멕시코범무늬백로(T. mexicanum)가 있다.
현황
한국에서는 백로와 왜가리를 보호하기 위해 번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식지로는 충청북도 진천군 노원리(천연기념물 제13호), 경기도 여주시 신접리(천연기념물 제209호), 전라남도 무안군 용월리(천연기념물 제211호), 강원도 양양군 포매리(천연기념물 제229호), 경상남도 통영시 도선리(천연기념물 제231호),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천연기념물 제248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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