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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거인

다른 표기 언어 王巨仁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미상
국적 신라, 한국

요약 신라말의 문인.

합천(陜川)에서 은거하며 지냈다. 제51대 진성여왕이 왕위에 오른 몇해 만에 여왕의 유모인 부호부인(鳧好夫人)과 여왕의 남편인 위홍(魏弘)과 3, 4명의 총신이 권세를 휘둘러 정사를 마음대로 했다. 그때 누군가가 다라니(陀羅尼)의 은어인 "나무망국 찰니나제 판니판니소판니 우우삼아간 부이사바하"(南無亡國 刹尼那帝 判尼判尼蘇判尼 干于三阿干 鳧伊娑婆詞)라는 구절을 노상에 걸어 두었다.

혹자가 왕에게 "이는 반드시 문인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한 자가 한 짓일 것입니다. 아마도 합천의 은자인 왕거인인 것 같습니다"라고 아뢰어 옥에 갇히게 되었다. 왕거인은 옥에 갇히자 "우공(于公)이 통곡하니 3년 동안 한재가 들고/추연(鄒衍)이 슬픔을 머금으니 5월에 서리가 내렸다/지금 나의 갇혀 있는 근심도 옛일과 다름이 없는데/하늘은 말이 없이 다만 창창할 뿐이로다"라는 시를 써서 하늘에 호소했다.

〈삼국유사〉에는 이 시를 쓰자 곧 옥에 벼락이 떨어져 왕거인이 풀려나왔다고 했으며, 〈삼국사기〉에는 그날 밤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끼고 바람과 천둥이 쳐 우박이 쏟아지므로 왕이 크게 두려워하여 왕거인을 풀어주었다고 했다. '찰니나제'는 진성여왕을, '판니판니소판니'는 두 소판을, '부이'는 부호부인을 말한다. 〈삼국유사〉 권2 진성여왕조와 〈삼국사기〉 권11 진성왕조에 기록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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