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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와디알자디드는 나일 강 계곡(동쪽)에서 수단(남쪽)과 리비아(서쪽)와의 국경까지 이집트 남서부지역의 1/4을 차지하며, 이는 전국토의 약 2/5에 해당한다.

1958년까지 이 주는 '남부 사막'이라는 뜻의 앗사흐라알자누비야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후 국가의 계획에 따라 알와디알자디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이와 함께 아르트와식 우물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오아시스 지역 5군데를 포함하게 되었다. 넓게 흩어져 있는 이 오아시스 지역은 시와 오아시스, 알바흐리야(바하리야) 오아시스, 알파라피라(파라프라) 오아시스, 앗다킬라(다클라) 오아시스, 알카리자(카르가) 오아시스 등이다.

시와 오아시스는 마르사마트루흐 주에 위치하며, 알바흐리아는 알지자 주, 알파라피라는 아시우트 주에 각각 위치한다. 외떨어진 시와 오아시스를 빼고 동부에 있는 나머지 4개 오아시스는 북부의 알파이윰과 함께 거대한 원호(圓弧)를 형성하는데, 카이로에서 시작하여 알카리자에서 끝나는 포장된 고속도로와 사막길이 병합된 도로에 의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 도로는 알카리자에서, 북부 아시우트로 향하는 역사상의 대상로인 다르브알아르바인을 따라 난 도로와 만난다. 알카리자는 키나 서부, 나일 강 상류의 나지함마디와 연결되는 철도가 지나며, 철광석이 많이 나는 알바흐리야와 훌완에 있는 제철공장을 잇는 또 하나의 철도가 있다.

이 지역은 리비아 사막의 중동부를 감싸고 있으며 거의 비가 오지 않는 사하라 동부의 고원지대로서, 주로 누비아 사암(砂岩)으로 되어 있다.

이 사암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기복진 평원이 되었으며, 곳곳에는 모래가 넓게 덮인 지역도 있다. 이 주는 남서부 끝에 있는 자발바바인(1,104m)에서 가장 높고, 북쪽으로 가면서 천천히 낮아져 시와 및 카타라 저지대에서는 부분적으로 해수면보다 낮아지기도 한다. 동부와 북부는 석회암 단층애가 이색적이며, 저지대에서 얕게 판 우물은 누비아 사암 밑을 흐르는 물줄기를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깊게 판 우물은 사람이 살 수 있는 오아시스 지역의 경작지를 많이 확대시켰지만 지하수면을 낮추어놓기도 했다. 지하수면을 다시 높이기 위해 나세르 호수의 물을 아스완 서쪽의 비거주 저지대로 범람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1970년대말 이 주에서 석유발굴작업을 시작했으며, 개발 가능성이 있는 유전을 발견했다.

알와디알자디드 주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인 알카리자는 해발 34m의 저지대에 있으며, 많은 땅이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화초 작물, 대추야자, 밀, 버심(가축사료용 클로버) 등을 재배하며, 오아시스 거주민과 사막 종족이 양과 낙타를 사육한다. 알카리자에서 석탄이 발견되었으며, 앗다킬라와 알카리자 사이의 아부타르투르에 있는 거대한 광산에서 채광되는 인산염이 알카리자에서 나지함마디까지 철도로 운반된다. 1970년대말 타일 및 현암 채석공장이 알카리자에 들어섰으며, 벽돌제조공장도 세워졌다.

앗다킬라 오아시스는 알카리자보다 규모가 훨씬 작으며,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대추야자를 재배한다. 1970년대에 사막의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목화 및 다른 작물의 새로운 종자를 시험 재배해보기도 했다.

1970년대에 아흐메드 파크리가 이끄는 이집트 고고학 발굴단이 앗다킬라에서 고왕국(BC 2686~2160경)의 묘지를 발견했는데, 알카리자에는 더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파라오 시대에 이 오아시스들은 반정부 인사들의 유배지 또는 은둔지였으며, 로마 시대나 비잔틴 시대에는 경작지를 넓혀 그리스도교 정착지로 번성했으나 후에 사막 종족의 습격으로 쇠퇴했다.

오아시스 거주민들은 원래 리비아의 베르베르어족이었으며, 남쪽에서 이동해온 사람들이나 추방당한 이집트인들과 혼합되었다. 이슬람 시대에 아랍인들이 그들과 혼합되어 현재 오아시스 거주민들은 아랍어를 쓴다. 유목생활을 하는 사막 거주민들은 아울라드알리 종족 계통이다. 면적 376,505㎢, 인구 130,000(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