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경성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12㎞쯤 떨어진 온포천 기슭에 있다. 수온 57℃, pH 7.8인 알칼리성 고온천으로, 광물질희박 규토 라돈천이다. 총광물질량은 226.51㎎/ι로, 주요 이온 성분인 탄산수소와 탄산 이온 76.66㎎/ι, 나트륨과 칼슘 이온이 45.98㎎/ι, 황산 이온이 22.22㎎/ι, 메타규산이 60㎎/ι 이상 들어 있다.

일대의 암석은 화강암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100m 사이를 두고 온천수가 20여 군데에서 솟아나며, 그중 3곳을 이용한다. 관절염, 신경통, 고혈압, 부인병, 가스 및 중금속 중독증, 만성대장염, 동맥경화증, 수술 후유증, 십이지장궤양, 위염 등에 효과가 있다.

온천 일대는 관모봉(2,540m)·도정산(2,199m) 등의 높은 산지에 싸여 있어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다의 영향으로 기후가 비교적 온난하여 예로부터 휴양관광지로 널리 알려져왔다. 이곳에 온포휴양소가 있으며, 온포천을 따라 남동쪽으로 경성온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