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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남동단 구석에 위치하며, 빅토리아 동부와 뉴사우스웨일스 남동부에 걸쳐 있다. 이 산괴는 서쪽으로 흐르는 머리 강 수계와 남동쪽의 태평양으로 바로 흘러드는 스노이 강 및 다른 수계 사이를 구분짓는 주(州) 경계의 산맥이다.

'알프스'라는 이름은 특별한 구조적 특징 때문이 아니라 이 산괴가 거대하고, 1년 중 5~6개월 동안 눈으로 덮이는 일반적 특징 때문에 알프스라고 명명되었다. 이 산맥은 대륙에서 가장 높은데, 코지어스코 산은 해발 2,228m에 이른다. 그러나 가장 높은 봉우리들은 넓고 기복이 거의 없는 산악 고지대에 있어, 오히려 눈에 띄지 않는다. 수목 한계선은 1,500m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구의 강한 수직운동으로 계곡이 첩첩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계곡, 분지 및 낮은 고원은 목축지로 쓰인다. 고지대의 암석에 많지는 않지만 광물이 함유되어 있어서 과거에는 소규모 광산업이 많이 이루어졌다.

최근 들어서는 관광업과 겨울 스포츠가 개발되고 있다. 이 지역의 국립공원으로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구젠바이 자연보호지, 코버라스틴가린지, 웨이번가 고원 등이 있다. 모든 개발사업 가운데 스노이 산맥 수력발전계획은 정부와 두 주가 공동 추진한 것으로, 가장 자랑할 만하다. 이것은 댐과 터널을 이용한 복잡한 방식으로 분수령을 가로지르는 스노이 강에서 물을 끌어내, 30개 이상의 발전소에 공급하고 머리 분지의 관개시설에도 혜택을 주고 있다.

수력발전계획의 중심지인 쿠마와 쿠마 근교,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준주의 캔버라 시는 오스트레일리아알프스 산맥 지역의 주요한 도시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