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나자렛파 또는 루카스단(團)으로 알려진 독일 미술가 단체의 지도자였다.

그는 1806년 빈 아카데미에 들어갔다가 그곳의 보수적인 교육방식에 실망하고는, 1809년에 프란츠 포르와 함께 루카스단을 창립했다. 그들은 중세 미술가 길드의 부활과 더불어 그리스도교 신앙을 통한 예술의 혁신을 추구했다(1813년에 오버베크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 가입했음). 그들은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해서 알브레히트 뒤러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특히 페루지노와 라파엘로의 초기 작품을 연구했다.

1810년에 루카스단은 로마로 갔다. 그들의 화풍은 정확한 윤곽선과 선명하고 밝은 색채, 그리스도교적 상징주의가 특징이다. 그들은 공동으로 카사바르톨디에 프레스코 〈형제들에 의해 팔려간 요셉 Joseph Sold by His Brethren〉(1816)을 제작하고 로마의 빌라마시모에 있는 실내 별관(1817~29)을 장식했다. 그가 아시시 포르티운쿨라 예배당에 그린 〈성 프란체스코의 장미덩굴 기적 Rose Miracle of St. Francis〉(1829)은 걸작으로 꼽힌다.

해가 갈수록 그의 그림은 활기를 잃고 판에 박힌 작업으로 변했으나 그의 후기 작품들은 19세기 그리스도교 미술과 라파엘 전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20세기초에는 활력있는 초기의 그림과 소묘들이 재발견되어 진가를 인정받았다(→ 종교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