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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강 서안에 자리잡은 통관항이며, 강 건너편에 있는 아이오와 주의 카운실블러프스 시와 마주보고 있다. 시는 1854년에 건설되었는데, 1804년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라크가 태평양 연안까지 탐험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지나갔고, 1812년전쟁 중에 서부개척자이며, 모피무역상인 매뉴얼 리사가 이곳에 교역소를 세웠다. 유타 주를 향해 가던 모르몬교도들이 1846~47년에 이곳에서 겨울을 지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야영지를 윈터쿼터스라고 불렀는데, 이 명칭은 나중에 플로렌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이어 오마하의 일부로 병합되었다.

오마하는 '상류쪽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오마하 인디언을 가리키는 말이다. 네브래스카 준주가 새로 생겼을 때, 강 건너편에 준주의 수도가 생기기를 원했던 카운실블러프스 시의 후원자들에 의해 카운실블러프스 시 맞은편에 오마하 시가 세워졌다. 그리고 당시에 기획중이던 대륙횡단철도가 카운실블러프스 시를 통과하거나 시 근처로 지나가게 되도록 영향을 끼쳤다. 오마하 시는 실제로 준주의 수도가 되었고, 몇 해 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카운실블러프스 시를 최초로 건설되는 대륙횡단철도의 동부 종착지로 정했다. 1863년 사실상 유니언퍼시픽 철도의 기점이 된 오마하 시는 곧 무역과 공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1867년 네브래스카가 정식 주로 승격되고, 이어 주도가 링컨 시로 바뀌었지만, 오마하 시는 설립 초기에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1888년의 폭설에 이어 여러 해 동안 가뭄이 계속되었고, 1893년의 공황까지 겹쳐 인구성장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1914년경부터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 유니언 가축사육장이 있는 사우스오마하를 비롯한 여러 교외지역들이 시에 병합되었다. 전략공군사령부의 본부인 오펏 공군기지가 가까운 벨뷰에 있다.

농업 관련산업이 오마하 시 경제의 근간이 되는데, 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축거래시장이며, 정육업 중심지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곡류 가운데 많은 양이 오마하 시에서 매매된다. 또 이곳은 여전히 미국 최대의 철도 중심지로 꼽히며 보험회사들이 많다. 그밖에 정유, 납제련, 철도설비·전화설비·농업장비·밸브·펌프 제조업 등의 공업이 발달되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네브래스카대학교(1908)·크레이턴대학교(로마 가톨릭 재단)·네브래스카의과대학교(1883~87, 1902 재설립)·세인트메리로마가톨릭여자대학(1923)·그레이스성서대학(1943)·메트로폴리탄지역기술대학(1974) 등이 있다. 조슬린 예술박물관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폰텔 포리스트는 주에서 가장 넓은 천연삼림지로서 벌목되지 않은 채 보존되어 있고, 시의 남쪽에 있다. 집없는 소년들을 위해 세워진 마을인 보이스타운이 시에서 서쪽으로 16㎞ 떨어진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