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그는 15세기 프랑스의 주요사건인 부르고뉴 공작 가문과의 권력다툼을 시작했다. 야심가이자 향락을 즐긴 사람으로 유명한 그는 여러 귀부인들 및 왕비와도 밀통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발루아 백작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었다. 1386년 샤를에게서 투렌을 하사받은 뒤 1392년에 그것을 오를레앙 공작령과 바꾸었다.

1386년 자기의 사촌이자 밀라노 공작의 딸인 발렌티나 비스콘티와 결혼했다. 그녀의 결혼지참금에는 이탈리아 북부의 땅이 포함되어 있었으므로 오를레앙은 그곳에 왕국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갖게 되었다. 밀라노에 대한 그녀의 상속권은 루이 12세와 프랑수아 1세를 비롯한 그녀의 후손들에게 이탈리아 원정 구실을 주었다. 형 샤를의 자문위원이었던 그는 형이 정신이상을 일으키자 삼촌인 부르고뉴 공작 필리프와 권력 다툼을 벌였다.

1404년 필리프가 죽자 뒤이어 그의 아들 장과 세력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1407년 장의 하수인에게 암살되었다. 그뒤 그의 계승자인 아르마냐크 일파와 부르고뉴 일파 사이에 오랫동안 반목이 계속되었다. 오를레앙이 죽은 뒤 아르마냐크 일파를 이끌었으며 루이 12세의 할아버지이기도 했던 시인 샤를 도를레앙(1394~1465)은 그의 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