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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통일되고 표준화된 국제 의사전달수단으로 쓰기 위해 그 체계를 단순화한 기초영어의 창시자이다. 1912년 오그던은 지식인을 위한 주간지 〈케임브리지 매거진 The Cambridge Magazine〉을 창간하여 토머스 하디, 조지 버나드 쇼, H. G. 웰스를 비롯한 저명 작가들의 글을 실었다. 1919년 그는 이 주간지를 계간지로 바꾸어 출판했고 문학자 I. A. 리처즈와 함께 〈의미의 의미 The Meaning of Meaning〉(1923)라는 언어 이론서의 초고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저서에서 그는 낱말의 의미라는 언어학적 문제를 다루는 데 근대 심리학 연구 업적을 이용하여 고찰해 보았다. 언어의 정의를 다룬 부분에는 기초영어의 기본개념이 들어 있고, 이것이 계속 발전하여 1928년 기초영어의 최종 형태가 만들어졌다. 그는 〈기초어휘 Basic Vocabulary〉(1930)·〈기초영어 Basic English〉(1930)에 이어 〈기초영어의 체계 The System of Basic English〉(1934)를 발표했다.

처음에는 기초영어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적었으나, 1943년 윈스턴 처칠이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지지를 얻어 기초영어 사용 확대법을 연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하자 기초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오그던의 노력은 언어 학습 개념을 낳았고, 이 개념은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J. R. L. 앤더슨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쓴 〈오그던 : 회고집 C. K. Ogden : A Collective Memoir〉이 1977년에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