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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취산에서 석가여래가 법화경을 설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
법화경변상도라고도 한다. 따라서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를 주존으로 하는 대웅전 또는 영산전에 본존불화로 봉안하는 것이 원칙이나 그림의 구성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화면구성은 모두 석가여래를 중앙에 두고 그 좌우에 보살, 10대제자, 호법신인 사천왕·팔부중 등과 화불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하고 있으나 표현되는 권속의 종류와 수는 일정하지 않아 작품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간략화되어도 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제자로는 아난과 가섭, 호법신으로는 사천왕이 반드시 표현된다.
영산전의 그림은 대웅전의 그림보다 권속의 수가 훨씬 많으며, 특히 설법을 듣는 국왕 및 청중 등 속인 또는 석가에게 질문을 하는 사리불까지 표현되는 경우도 있어 설법의 정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청주 보살사(1649), 하동 쌍계사(1687), 여천 흥국사(1693)의 영산회상도가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천은사·통도사·송광사·직지사 등의 작품이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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