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본질적으로 호흡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였다. 영기의학은 그리스의 해부학자이며 생리학자인 에라시스트라토스가 약 BC 300년에 자세히 설명했으나, 개념은 이보다 앞서 다른 이들에 의해 이미 제시되어 있었다.

같은 시대의 인물인 알렉산드리아의 해부학자 헤로필로스는 체액병리학(사람의 체질과 특성은 체액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이라는 오래된 이론을 수용했으나 에라시스트라토스는 건강과 질병뿐 아니라 생명의 본질도 숨 쉬는 공기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라시스트라토스는 2종류의 영기를 유도해냈는데 하나는 '생명의 영'으로 공기가 심장에 들어가 만들어지고, 다른 하나는 생명의 영이 뇌에 들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전자는 동맥을 따라 몸의 구석구석에 전달되고, 후자인 '동물의 영'은 신경을 따라 전달되며 주로 운동을 일으킨다. 에라시스트라토스는 혈액량이 많거나 영기의 작용이 방해를 받는 것이 질병의 본질적인 원인이라고 믿었으나, 당시에 행해지던 방혈보다는 덜 무지막지한 다른 방법과 식사요법 등으로 혈액공급을 조절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