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제미니·아폴로·우주왕복선 계획에 참여했다. 그는 미국 최초의 2인승 우주비행선인 제미니 3호(1965)의 부조종사였다(조종사는 V. 그리슴).

조지아공과대학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했고 졸업한 뒤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시험계획에 참가하기 전에는 한국에서 근무했는데, 이 기간중 1962년에는 해군 F4B 제트기로 고도상승 기록을 세웠다. 1962~64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에서 맡은 역할을 위해 훈련받았다. 1965년 3월 23일 발사된 제미니 3호는 초기 궤도에서 최고 고도 224㎞에 도달했다. 궤도를 3차례 바꾸었으며, 4시간 53분 동안 비행한 뒤 남대서양에 착수(着水)했다. 그는 이 비행 뒤에 당시 미국의 대통령 L.B.존슨으로부터 NASA 특별공로 메달을 받았다.

1966년 7월 18일에는 M.콜린스와 함께 제미니 10호 우주비행에 참여했다. 그들은 표적위성인 아제나와 도킹했고 아제나의 기관을 이용하여 고도 764㎞까지 상승했다. 1969년 5월 18일 T.P.스태퍼드, E.A.서넌과 함께 아폴로 10호를 타고 떠났다. 달을 선회한 이 비행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전의 아폴로 시스템에 대한 마지막 성능검사였다.

그는 달에 5번째로 유인착륙한 아폴로 16호 우주비행(1972. 4. 16~27：C.M.듀크 2세, T.K.매팅리와 함께 탑승)의 사령관이었다. 1976년 해군에서 은퇴했으나 우주계획에는 계속 남아 우주비행사국 국장이 되었다. 또한 최초의 우주왕복선 우주비행(1981. 4. 12~14：R.L.크리폰과 함께 탑승) 사령관이었는데 궤도선인 컬럼비아호가 지구를 36회 선회한 후 이를 유도하여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착륙시켰다. 1983년에는 NASA와 유럽 우주기구(ESA)의 공동임무를 지휘하여 11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 스페이스랩(spacelab：영구히 궤도를 선회하는 우주실험실)을 지구 상공에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