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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 청대에 일어났던 민란(1852~68).
청이 강남과 화중 지역에서 발생한 태평천국운동(1850~64)의 진압에 몰두해 있을 때 허난 성[河南省], 산둥 성[山東省], 안후이 성[安徽省] 등의 화북지방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불교의 영향을 받은 백련교(白蓮敎) 비밀결사의 한 지파인 염당(捻黨)은 19세기초부터 산발적인 폭동을 조장하고 있던 소금 밀매자, 탈주한 군인, 농민 등으로 구성된 집단이었다.
1850년대의 홍수로 빚어진 기근과 더불어 정부가 태평천국운동의 진압에 몰두하고 있는 것에 자극받아, 몇몇 염 집단이 1852~53년 장낙행(張樂行)의 지도 아래 연합을 형성해 급속히 세력을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3만~5만 명의 병사로 5군(五軍)을 조직한 염군은 화북지방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1863년 그들의 근거지가 점령되고, 장낙행이 체포되어 살해되자 세력이 크게 위축되었다.
그러나 그뒤 염군은 곧 재조직되었고, 태평천국의 수도인 난징[南京]이 함락되던 1864년에 살아남았던 태평군과 결합하여 저항을 계속했다. 이때 그들은 기동력 있는 기마병을 이용해 청군의 약점을 공격하고 근거지로 후퇴하는, 즉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술을 폈다. 청은 태평천국의 문제를 해결한 뒤 염군 반란에 관심을 집중하고 염군 봉쇄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했다. 청의 강력한 진압으로 반란군은 점차 쇠퇴하여 결국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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