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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본. 2권 1책. 첫부분에서는 〈열반경〉의 대의를 말하고, 다음에 조목별로 분류하여 간명하게 해석했다. 대의에서 불법은 대해와 같아 끝이 없고 무궁무진하나, 열반에 통하는 것은 여러 경전의 부분을 통합하여 만류를 한 가지[一味]로 돌아가게 하고, 불의의 공정성을 얻어서 백가의 이론을 화합하게 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중생도 대각이란 궁극적인 곳에 이를 수 있으며, 진망이 하나로 섞여 융합한다고 했다.

내용 설명은 인연·교종·교체·교적의 4부분[門]으로 나누었는데, 부분별로 불경을 인용하며 여러 항목으로 세분해 설명했다. 특히 교종에서는 열반문과 불성문으로 나누고, 열반문은 명의·체상·통국·이멸·삼사·사덕문으로 나누어 여러 이론이 열반으로서 총화하게 됨을 보였다. 불성문도 출체·인과·견성·유무·삼세·회통문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마지막 회통문에서는 불성에 관한 여러 주장들을 회통시켰다.

교체는 대승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교적은 2교5시설과 4종교판을 인용하여 교판의 의의와 문제에 대해 서술한 것이다. 서문이 〈동문선〉에 전하며, 일본 닛코[日光]의 린오 사[輪王寺]에 1124년의 판본이 있다. 1978년 동국대학교에서 〈한국불교전서〉 1권에 수록·영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