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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소장이 지방질·비타민·무기질 등을 흡수하는 데 장애가 생기는 것이 특징인 후천성 질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감염·기생충감염증·비타민결핍증·식중독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된다. 카리브 연안, 동남아시아, 인도 및 쌀을 주식으로 하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스프루우는 흔히 중년에 발생하고 보통 소장의 세균감염 때문에 생기는데 결국 지방의 소화·흡수를 잘 못하게 된다. 열대성스프루우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피로·허약·식욕상실·구토·탈수 등과 거품이 섞이고 기름기 많은 밝은 색의 대변이 다량으로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영아와 어린이들에게는 종종 수주 또는 수개월 경과한 뒤에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심각한 행동변화가 일어나서 짜증·과민성·겁많음·위축 등이 교대로 나타난다. 이 병에 걸린 청소년들은 슬프고 신경질적인 표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기는 3~6개월 내에 나타나며 눈에 띄게 몸무게가 줄고, 혀에 염증이 생기고 갈라져서 아프며, 입 주위가 갈라지고 입술이 붓고 껍질이 생기며 각막변화(과각화증)가 나타난다. 3기가 되면 심한 빈혈과 단백질(알부민·글로불린) 및 전해질(체액 속의 나트륨·칼륨·염소)의 불균형으로 전신적인 쇠약을 나타낸다. 엽산을 투여하면 병이 극적으로 호전되는데, 엽산은 비타민 B 복합체로 잎채소나 간에 많고 합성하여 만들 수도 있다.
열대성스프루우는 비열대성스프루우라고도 하는 소아지방변증(celiac disease)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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