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열녀춘향수절가

다른 표기 언어 烈女春香守節歌

요약 〈춘향전〉 이본의 하나.

목판본. 고종 초기 전주에서 펴냈으며 상권 45장, 하권 39장, 모두 84장으로 되어 있다. 고종 이전의 광대들에 의해 다듬어진 판소리의 정화를 모두 도입하고, 전라도 방언을 잘 담아 판각하여 상품화한 것이다. 우아한 문체와 속된 문체가 조화를 이루어, 〈춘향전〉 이본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춘향전〉 발생 단계에서 기생으로 형상화된 춘향이 여기서는 성참판의 서녀로 형상화되어 있으며, 춘향의 일거일동은 모두 춘향 어머니 월매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다. 춘향은 스스로를 기생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도령이 광한루에서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춘향의 집으로 가서 춘향을 불러내는데, 이때 월매의 허락을 받아 만나게 된다. 또 초야에 불망기를 써주는 대목도 없으며 이별할 때 명경과 옥지환을 교환하는 대목도 없다. 이별도 오리정까지 가지 않고, 춘향 집에서만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상의 특징으로 보아 〈열녀춘향수절가〉는 초기의 민중적 발랄함이 상층 사회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변개된 결과라고 할 만하다.→ 춘향가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조선

조선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열녀춘향수절가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