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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스페인 중부 마드리드 주 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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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15,108명 (2020년 추계) |
면적 | 68.75㎢ |
언어 | 스페인어 |
대륙 | 유럽 |
국가 | 스페인 |
요약 스페인 중부 마드리드 주에 있는 마을.
스페인 중앙 과다라마 산맥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드리드에서 북서쪽으로 42㎞ 떨어져 있다.
이곳에 있는 레알모나스테리오데산로렌소델에스코리알은 원래 히에로니무스회의 수도원이었으나 1885년부터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수도원이 되었다. 펠리페 2세는 이곳에 수도원을 세우고 카를로스 5세 이하의 모든 스페인 통치자들의 무덤을 모시기 위한 왕립 판테온으로 삼았는데, 실제로 펠리페 5세, 페르난도 6세, 알폰소 8세 이외의 모든 왕들은 계획대로 이곳에 묻혔다.
이 수도원은 종교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로 206m, 세로161m)로 일찍이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스페인 건축가 후안 바우티스타 데 톨레도가 1563년에 짓기 시작했다. 톨레도가 전체 설계를 맡은 엘에스코리알 수도원은 전체적으로 거대한 장방형으로 세 부분으로 구분되며 중앙에 교회가 있다. 남쪽에는 왕궁과 집무실들이 있는 5개의 작은 회랑이 있으며 북쪽에는 수도사들의 숙소가 있다.
1567년 톨레도가 죽자 후임자 후안 데 에레라는 교회(1572)를 새로이 설계한 것을 비롯하여 전체적인 설계를 대폭 수정한 후 1584년에 완공시켰다. 넓이가 약 3,600㎡인 교회는 대략 그리스 십자형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중앙에 높이가 약 18m인 큰 돔이 있다. 에레라가 이 건축물을 설계하면서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로마의 성베드로 대성당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 보다는 훨씬 더 엄숙한 느낌을 준다.
장식이 많지 않은 채 도리아 양식의 벽기둥만 두드러진 내부의 육중한 벽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여느 건축물보다도 간소하다. 수도원의 거대한 규모와 은근한 회색인 외부 화강암 벽은 당당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 건축물로 에레라는 유명해졌으며 그후 반 세기 동안 에레라 양식이 스페인 건축에서 주류를 이루었다.
왕궁에서 가장 흥미있는 곳은 16세기의 가구와 왕의 개인 소유물이 있는 펠리페 2세의 거처이다. 예술 작품들은 주로 성구보관실과 예배당에 전시되어 있다. 펠리페 2세가 세운 엘에스코리알 도서관에는 대부분이 화려하게 장식된 4,700가지 이상의 귀한 필사본과 4만 권의 인쇄본이 소장되어 있다. 이중 가장 최고의 것으로는 아랍어로 쓰인 필사본들, 모자라의 사본들, 현명왕 알폰소 10세의 재위(1221~84) 시절에 초기 고트어로 씌어진 〈칸티가스 데 산타 마리아 Cantigas de Santa Maria〉와 〈라피다리움 Lapidarium〉·〈오토 2세의 황금복음서 Golden Gospele of Otto Ⅱ〉(1033~3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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