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지리에 관한 기발한 이야기 책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이야기 책은 중세시대 전반에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다. 엄청난 재산과 권력을 가진 동양의 유력한 성직자·군주인 프레스터 존의 전설은 그의 이야기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라비아 반도 남부 태생으로 여겨지는 엘다드는 메소포타미아·이집트·북아프리카·스페인 등을 여행하면서 '이스라엘의 사라진 10지파'에 대한 이야기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단 부족의 자손임을 자처했는데, 단 부족은 나프탈리 부족과 아셔 부족 및 가드 부족들과 함께 쿠시에 유대 왕국을 세웠다고 한다. 쿠시는 에티오피아로 해석되거나 혹은 지금의 수단을 가리키기도 한다. 엘다드의 이야기가 진실성을 의심받은 이유는 주로 그가 묘사한 의식 절차가 유대 율법과 전승 및 주석을 집대성한 〈탈무드〉의 내용과 달랐기 때문이다.

히브리어 이야기책인 〈세페르 엘다드 Sefer Eldad〉는 문헌학자로서 그의 명성을 확립해주었고, 중세의 중요한 유대 문법학자들과 사전 편찬자들은 히브리어의 언어학적 문제에 대한 권위자로 그를 인용했다. 이 책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고, 원본과 아주 다른 판도 여러 권 나왔다. 초판은 1480년 이탈리아 만토바에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