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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브리카 산맥 레이노사 근처 폰티브레의 여러 샘에서 발원하여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중간쯤 지중해에 면한 삼각주에 이르기까지 910㎞를 흐른다. 스페인에서 유수량이 가장 많은 강이나 항행은 삼각주에서 토르토사까지 24㎞ 구간에서 소형 선박들로만 가능하다.

강 유역 면적 8만 5,500㎢로 스페인에서 가장 넓으나 토양이 건조하고 척박하며 인구밀도는 낮다. 195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관개사업을 펼쳐왔지만, 그 대상은 강 중류의 주요 범람지대인 투델라와 사라고사 사이의 지역(16세기에 짓기 시작한 임페리알 운하 체계가 있는 지역)과 카스페 부근 중북부 평야지대에 있는 하간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바르데나스 관개시설과 모네그로스 하곡 및 싱카 하곡 사이에 있는 현대식 관개 체계가 인상적이다.

로그로뇨 부근의 상류 유역 지역은 리오하알타라고 불리며, 이곳에서는 지명을 딴 리오하라는 포도주를 생산한다. 200개 이상의 지류들이 흘러들어오며 그중 가장 큰 것은 수력 발전과 관개를 위해 이용되어왔다. 상류쪽에 있는 라노구에라를 비롯한 이 강 유역에 건설된 수력발전체계는 35개의 주요 댐으로 이루어졌으며 스페인 수력발전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강 유역 남동쪽 저지대에 있는 드넓은 갈탄 매장지에서 채굴되는 갈탄은 화력발전용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