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서쪽으로 아라비아 해에서 동쪽으로 서고츠 산맥까지 펼쳐져 있다. 해안지방을 따라 상당수의 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그 가운데 남쪽으로 알레피 행정구까지 걸쳐 있는 벰바나드 호가 가장 크며, 주요강으로는 페리야르 강이 꼽힌다.

남동쪽의 카르다몸 구릉지대에서 나는 카르다몸(생강)을 비롯해 고무, 야자껍질에서 채취하는 섬유 등이 주요산물이다. 알와예와 코친 사이의 지역은 중공업이 발달하여 '케랄라의 루르'(독일의 공업지대)로 불리기도 한다.

인도의 주요항구 가운데 하나인 코친은 16세기에 처음으로 유럽인이 정착했던 곳에 자리잡고 있어 지금도 많은 인종·문화·건축양식이 뒤섞여 있다. 트리푸니투라에 있는 힌두교 사원과 궁전들, 나라칼에 있는 벨리야탄파람빌 사원이 유명하다. 행정중심지인 에르나쿨람과 마탄체리는 코친 대도시권의 일부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