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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신이기도 했던 듯하다. 〈일리아스 Iliad〉에 따르면, 그는 옥수수 밭에서 태어났고 아테나 여신에 의해 양육되었으며 뒤에 아테네의 아테나 신전을 세웠다.

후세에는 한 거대한 뱀이 아테나 여신과 신전을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에렉테우스가 대지의 정령이나 조상신인 뱀이었거나 뱀이 되었으리라고 볼 수 있다.

초기의 아테네 왕들은 대지(chthōn)와 관련이 있는 이름을 갖는 경향이 있었고(에릭토니우스, 에리시크톤), 대지에서 태어나거나 아테나 여신에 의해 양육되었으며 뱀과 같은 성질이 있었다. 뱀은 흔히 대지나 조상의 정령이었기 때문에, 아테나 자신이 직접 키웠고 신전을 같이 사용한 에렉테우스는 고대 왕권과 밀접하게 연관되었던 대지와 대지의 생산력 및 고대 아테네 왕실에 대한 아테나 여신의 수호를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지금은 없어진 희곡 〈에렉테우스〉에서 에우리피데스는 그에게 세 딸이 있었고 그중 1명의 이름은 크토니아였다고 한다. 이웃나라 엘레우시스와 그 동맹국 왕 에우몰포스와 전쟁을 할 때 에렉테우스는 아폴론 신에게 만약 딸을 바친다면 승리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아내어 크토니아를 바쳐 승리했지만 결국 포세이돈 또는 제우스 신이 내린 번개를 맞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