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웨식스 지방에 강력한 왕국을 건설해 10세기 중반 잉글랜드를 정치적으로 통일했다. 784, 786년에 켄트의 왕이었던 얼문드의 아들 에그버트는 과거 웨스트색슨을 통치한 왕가의 일원이었다. 789년 웨스트색슨 왕인 베어르트릭과 그의 강력한 동맹자인 머시아 왕 오파(796 죽음)에 의해 유럽 대륙으로 유배당했으나, 802년 베어르트릭의 뒤를 이어 웨스트색슨의 왕위에 올랐으며, 그 즉시 머시아 연합에서 웨식스를 분리시키고 독립 군주로서의 권한을 강화했다.

825년 엘런듄(지금의 윌트셔 로턴) 전투에서 머시아 왕 베언울프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안겨주었다. 이 승리는 머시아의 상승세를 꺾고 웨식스가 가장 강력한 잉글랜드의 왕국으로 등장한 잉글랜드 역사에서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었다. 오랫동안 자제했던 왕위 계승권을 발동시켜 에그버트는 켄트·서식스·서리·에식스의 왕위에 올랐다. 829년 머시아를 정복했으나 이듬해 머시아 왕인 위글라프에게 빼앗겼다. 죽기 1년 전 그는 힝스턴다운(지금의 콘월 지방)으로 침입한 데인족과 콘월의 브리튼인들에게 큰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