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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능은 수산물의 가격형성, 매매자 쌍방의 대금결제 및 교환·보관·수송·분산 등이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수산물거래의 특징은 어획물의 부패성이 대단히 강하여 거래상 시간적인 제한을 받고, 당해 수요량만의 거래를 원칙으로 하며, 어획량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선물거래(先物去來)나 규격거래가 불가능하고 품질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격을 평준화시키기 어렵다.

한국의 어시장은 그 유통단계에 따라 산지시장·도매시장·소매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산지시장에서의 거래는 산지수집상(객주)이나 수집반출상 등의 상인에 의한 산지직접거래,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산지 5일 시장, 생산자의 출하조직인 어촌계(漁村契)를 통한 출하, 그리고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이 운영하는 산지수집공판장에서의 경매제도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도매시장은 상장된 수산물을 중매인에게 경매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법정도매시장·수협공판장·유사도매시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수협이 운영하는 수산물 내륙지공판장은 산지로부터 내륙소비지까지 계통출하를 통해 공급함으로써 도매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매시장은 수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최종유통단계로서, 일반시장 내의 소매상, 수협직영직매장, 수협지정 민영직매장, 수퍼마켓, 연쇄점 등이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