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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조. 포주 영락 사람으로, 양귀비(楊貴妃)의 6촌오빠이다.

천보연간 초기에 양귀비가 현종(玄宗)의 총애를 받음에 따라 그는 감찰어사·시어사 등의 관직을 얻었으며, 국충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이와 더불어 15개의 직책을 겸해 그 권세가 나라 안팎을 뒤흔들었다. 2차례 군대를 일으켜 남조를 쳤으나, 20만의 군사만 잃었다.

752년 이임보(李林甫)가 죽자 그를 대신해서 우상이 되어 40여 개의 관직을 독점했다. 또한 탁지와 이부를 전횡하고 사당의 결성으로 사욕을 채우는 한편, 공공연히 뇌물을 수수하고 사적인 친분관계에 따라 관리를 임명했다. 안녹산(安祿山)이 '국충 타도'를 명분으로 삼아 반란을 일으키자, 그는 현종을 따라 촉국으로 도피했다. 이때 마외역에서 병사에게 살해당했다(→ 안사의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