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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신이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이 야훼라고 알려주고 이 이름으로 자기를 부르라고 계시했다. BC 3세기부터 유대인들은 야훼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유대교가 그리스·로마에서 개종자들을 얻어 보편종교가 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다른 모든 신들에 대해 보편적인 주권을 갖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신이라는 뜻을 지닌 명사 엘로힘을 야훼 대신 사용하게 되었고, 야훼는 너무 거룩하여 발언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간주했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후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19~20세기 성서학자들은 다시 야훼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 고유한 이름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어왔다. 많은 학자들은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재케 한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뜻이라고 믿는다.
이 이름은 모세에게 4개의 히브리어 자음(YHWH)으로 계시되었다. 바빌론 유수(BC 6세기)가 끝난 뒤, 특히 BC 3세기부터 유대인들은 2가지 이유에서 '야훼'라는 이름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았다.
첫째, 유대교는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개종자들을 얻어 보편종교가 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다른 모든 신들에 대해 보편적인 주권을 갖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신'이라는 뜻을 지닌 일반적인 명사 '엘로힘'을 '야훼'라는 이름 대신 사용하게 되었다. 둘째, 야훼라는 이름은 너무 거룩하여 발언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회당 예배에서는 아도나이('나의 주')로 발음했는데, 〈구약성서〉 그리스어 번역본인 70인역은 이 단어를 '키리오스'(주)로 번역했다.
6~10세기경에 히브리어 성서 원본의 재간행 작업을 벌인 마소라 학자들은 'YHWH'라는 이름을 구성하는 모음들을 히브리어 '아도나이' 또는 '엘로힘'의 모음 부호들로 대치했다. 이때문에 '여호와'(Jehovah, YeHoWaH)라는 인위적인 이름이 등장하게 되었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후의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은 '야훼' 대신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19~20세기 성서학자들은 다시 야훼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같은 초기 그리스도교 저자들은 '야훼'와 비슷한 음역형태를 사용했고, 이 4글자(YHWH)를 이렇게 발음하는 관행은 그뒤로도 없어지지 않았다. 다른 그리스어 필사본들도 'YHWH'를 '야훼'로 발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하느님이 지니는 이 고유한 이름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어왔다. 많은 학자들은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재케 한다'(Yahweh-Asher-Yahweh)는 것이 가장 정확한 뜻이라고 믿는다. 〈사무엘 상〉에서 하느님은 야훼 테바오트(Yahweh Teva-⁽ot), 즉 '그는 만군을 존재케 한다'는 뜻으로 알려지는데, 여기서 '만군'은 하늘의 왕국 또는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듯하다.
하느님의 이 고유한 이름은 모세 시대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을 것이다. 모세의 어머니 이름은 '요게벳'인데, 이것은 '야훼'라는 이름에 바탕을 둔 이름이다. 그러므로 모세가 속했던 레위 지파는 '야훼'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을 것이며, 이 이름은 원래 'Yo, Yah, Yahu라는 짧은 형태로' 신비스럽고 두려운 광채에 압도되어 특별한 뜻없이 신을 부르는 말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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