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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한 신분에서 군주의 지위까지 올랐다. 현재의 이란 대부분과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지역까지 통치했고 한때 칼리프(이슬람 사회의 종교적인 지도자)가 있는 바그다드를 거의 점령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구리세공인(사파르 : 여기서 왕조의 이름이 유래했음)으로 도제생활을 한 후 산적이 되어 독자적인 군대를 결집했다.

그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비이슬람교도 지역을 정복해 칼리프의 관심을 샀다. 이때부터 독립된 군주로서 행세하기 시작하여 자신의 동전을 주조했고 이란 동부의 호라산 지역으로부터 타히르 왕조를 축출했다. 이어서 이란의 식량공급지인 파르스와 아와즈 지역을 장악했다. 마지막으로 878년 바그다드로 진군했지만 수비군대가 제방을 무너뜨리자 공격을 중지했다.

이란 역사에서 민중의 영웅으로 여겨졌던 그는 자신의 궁정에서 2세기 동안 아랍어에 눌려 있던 페르시아어를 소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