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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 주로 가정적인 실내 장면을 주제로 삼은 회화 경향.
선과 색을 통해 사상과 감정의 표현을 추구한 파리의 대표적인 나비파 화가인 피에르 보나르와 에두아르 뷔야르가 주로 이 경향의 그림을 그렸다. 그들은 한 순간의 빛과 분위기를 포착하기 위한 인상파의 색채분할 기법을 이용하여 실내장면의 따스함과 안락함, 조용하고 호젓한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러나 가시적 세계를 정확하게 관찰하여 색채를 끌어낸 인상파 화가들과 달리 이들은 분위기 표현을 위해 자연의 색보다 과장하거나 왜곡시켰다. 보나르와 뷔야르는 밀집된 색면 배치에 있어서 뚜렷한 장식적 감각을 보여주었다. 뷔야르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색채를 사용하여 조화로운 구성과 정교한 형태를 특징으로 하는 그림을 그렸다.
보나르는 형식적 구조에 관심이 덜한 대신 흔히 소박한 모습의 그의 부인이 등장하는 밝고 온화하게 채색된 장면 속에 경쾌한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앵티미슴은 당대의 주요미술사조는 아니었지만 당대 예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기에 충분할 만큼 성과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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