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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떡잎 2장으로 된 쌍떡잎식물강(雙─植物綱 Dicotyledon)에 속하는 꽃피는 식물로 이루어진 목.
3과(科) 64속(屬) 2,000여 종(種)으로 구성되며 세계의 모든 대륙에 분포한다.
잎은 홑잎이고 꽃을 이루는 부분은 5수성이며 이밖의 다른 특징들에 의해 여러 과와 속으로 나뉜다.
3과 중에서 테오프라스타과(Theophrastaceae)와 자금우과(Myrsinaceae) 2과는 주로 열대산이다. 이들 대부분은 교목과 관목으로 늘푸른 잎과 작은 꽃, 다육질의 열매를 갖는다.
앵초과(Primulaceae)는 주로 북온대지방과 북극지방에서 자라며 1년생과 다년생 초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은 큰 꽃과 터져서 씨를 퍼트리는 삭과를 맺는다. 28속, 1,000여 종으로 이루어진 앵초과는 원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관상용으로 잘 알려진 앵초속(Primula) 식물이 종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중국과 히말라야 산맥이 주요분포지이다. 100여 종과 잡종이 재배에 적합한 식물로 원예도감과 식물도감 목록에 수록되어 있다.
이 과에 속하는 다른 비슷한 식물로는 시클라멘속·옐로우체인·도데카테온속이 있다.
테오프라스타과는 하와이와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에 자라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60종 가운데 몇몇 종만이 온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 과의 꽃은 5개의 수술 외에 둥글게 원을 그리며 달리는 5개의 부푼 헛수술을 갖는데, 헛수술은 꽃잎과 어긋난다. 씨는 크고 노란색이다. 서인도제도에서 자라는 소교목인 야퀴니아 바르바스코는 잎과 향기로운 흰 꽃, 오렌지색 열매 때문에 열대지방에서 널리 심고 있으며, 물고기를 마취시키는 데 쓰는 독을 얻는다.
자금우과는 열대지방과 남반구에 가장 풍부하며 멕시코, 플로리다, 태평양 연안의 일본에까지 폭넓게 자라고 있다.
이 과 식물들은 늘푸른 잎에 조그맣고 투명한 점으로 나타나는 샘[腺]이나 수지구(resin duck)에 의해 종종 구분되기도 한다. 헛수술이 있더라도 부풀어 있지 않으며, 씨는 작고 어두운 색이다. 1,000종 가운데 일부 종만이 재배되고 있다. 백량금은 오래 매달려 있는 밝은색의 많은 장과(漿果)가 아름다워 온실 식물로 인기가 있다.
아르디시아 프리물리폴리아는 이 과에 속하는 유일한 초본식물이다. 구대륙에서 자라는 소교목인 마이사 인디카는 크림빛이 도는 흰색의 식용 열매를 맺는다. 미르시네 아프리카나는 아조레스에서 타이완까지 분포하는 관상용 관목으로, 장과 같은 붉은색의 핵과(核果)를 얻기 위해 재배하며, 지역에 따라서 촌충구제에 쓰고 있다.
이 목의 모든 종들은 많은 씨를 만들어내며, 이외에 흔히 영양번식에 의해 번식하는 종도 있다.
예를 들어 앵초과에 속하는 뚜껑별꽃의 기는줄기와 리시마키아 티르시플로라의 땅속줄기는 마디에서 뿌리를 낸다. 이들 옆으로 기는줄기는 서로 갈라져 독립된 개체가 된다. 어떤 속은 1송이의 꽃을 피우지만 이 목에 속하는 대부분의 식물은 여러 형태의 꽃차례를 만든다.
이 목은 보편적으로 각각 5장의 꽃잎과 꽃받침잎이 서로 합쳐져 꽃부리와 꽃받침을 이루며, 암술을 이루는 심피(心皮)와 수술의 수가 비슷하다. 또한 하나의 방으로 된 씨방에는 밑씨가 들어 있는데, 밑씨가 독립중앙태좌(獨立中央胎座)에서 발달한 점이 또 다른 공통점이다. 꽃가루받이는 주로 벌에 의해 일어난다.
한국에는 자금우과의 1속 3종과 앵초과의 9속 30여 종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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