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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여왕(1702~14 재위) 시대에 토리 고(高)교회파(Tory High Church Party)를 이끈 지도자이다. 나중에는 스튜어트 가문에 영국 왕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재커바이트의 주요인물이 되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1687년에 성직자가 되었으며, 곧 런던에서 유명한 설교자가 되었다. 1701년에 다시 시작된 성공회 주교회의의 개혁을 촉구하는 운동을 이끌었다.

1704년에 칼라일의 주임사제가 되었고, 1710년에는 혁명(1688~89)의 원칙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의회에서 탄핵당한 고교회파 설교자 헨리 서셰버럴을 변호했다. 1713년 앤 여왕에게 로체스터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볼링브룩 자작과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재커바이트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앤의 후계자인 하노버의 조지 1세(1714~27 재위)의 눈 밖에 나게 되었다. 1717년에는 망명한 스튜어트 가문의 왕위요구자 제임스 에드워드와 편지왕래를 했다. 5년 뒤 그는 조지에 대한 재커바이트의 반란음모에 연루되어 체포되었고, 망명하여 제임스를 도우면서 여생을 보냈다.

그는 당시 영국의 여러 주요작가와 사귀었는데, 그 가운데는 시인 알렉산더 포프와 풍자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있다. 그는 주제별로 논쟁을 벌이는 책들을 써서 문학에 기여했다. 1909년에는 H. C. 비칭의 〈프랜시스 애터버리 Francis Atterbury〉가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