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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40. 6. 17, 미국 코네티컷 뉴헤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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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미국 |
요약 미국의 경제학자.
1970년대 정보의 비대칭성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현대 정보경제학(The Economics of Information) 이론의 핵심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A. 마이클 스펜스, 조지프 E. 스티글리츠와 함께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애컬로프는1962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1966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 조교수(1966~70)·부교수(1970~77)·교수(1977~78)로 재직했고, 1980년 다시 같은 학교의 경제학부 교수가 되었다. 또한 인도통계연구소 객원교수(1967~68)·런던경제대학 교수(1978~80)로 있었으며, 하버드대학교 연구원(1969)·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선임위원(1973~74)·연방준비제도이사회 객원 연구위원(1977~78)으로도 일했다.
애컬로프는 '정보 비대칭 이론'의 창시자로 일컬어진다. 그는 1970년 〈레몬 시장 The Markets for Lemons〉이라는 기념비적인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에서 비로소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와 시장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공식적으로 시도했다.
애컬로프가 예로 든 중고차 시장에서는,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에 비해 파는 사람이 차의 결함 등에 관해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중고차 구입자는 빛좋은 개살구처럼 겉만 멀쩡한 '레몬'(lemon : 흠이 있는 낡은 차를 가리키는 구어)을 비싼 값에 속아 사는 낭패를 겪기 일쑤이다. 속아 산 적이 있는 사람들은 중고차 시장을 찾지 않고 아는 사람을 통해 품질이 담보되는 중고차를 사려 들고, 좋은 차량의 소유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을 통해 팔려고 든다. 결국 중고차 시장에 양질의 매물은 사라지고 질이 낮은 매물들만 남아 있게 된다.
이처럼 정보의 격차가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도리어 품질이 낮은 상품이 선택되는 가격 왜곡 현상, 곧 '역선택'(adverse selection)이 이루어지거나 전체 시장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애컬로프의 '레몬 원리'이다. 그러나 애컬로프는 이 논문에서 단지 비대칭성 문제가 시장에 미치는 역효과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의 가능성까지 예측한다. 이같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특히 개발도상국 경제권에서 만연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제3세계 지방금융시장에서 엄청난 고금리의 대출이 빚어지는 까닭도 이를 통해 해명한다.
그는 오늘날 이른바 '닷컴사'들의 상장가가 추락을 거듭하면서 주식시장의 'IT 거품'이 터져 버린 이유도, 정보가 부족한 '개미군단'이 부실한 닷컴사가 남발하는 주식의 수익성을 과대 평가하게 되고 그런 닷컴사들이 외형상 급성장함에 따라 '역선택'이 이루어지면서 '레몬' 주식이 주식시장을 지배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애컬로프는 자신의 지론을 실천에 옮기듯, 정보의 비대칭성에 관한 연구 이외에도 노사간 또는 노동자 상호간 사회심리적 요인이 노동시장의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종래의 낡은 사회 관습이 경제 효율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을 자신의 연구 영역으로 삼는 등, 사회학·사회인류학의 관점에서 경제이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며 여타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저명한 연구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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