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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이탈리아 중부 앙코나 주, 아드리아 해 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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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103,591명 (2020년 추계) |
면적 | 124.84㎢ |
언어 | 이탈리아어 |
대륙 | 유럽 |
국가 | 이탈리아 |
요약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지방의 중심지이자 앙코나 주의 주도.
코네로 대산괴와 이어지는 갑(岬)의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드리아 해에 면해 있다.
BC 390년경 시라쿠사에서 온 이주민들이 세운 도시로 BC 2세기에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항구로 번영했다.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가 이곳을 특히 좋아해 항만시설을 넓히기도 했다. 고트족·롬바르드족·사라센인들의 습격을 받고 쇠퇴했으나 중세시대에 다시 중요한 곳으로 부각되어 비잔틴 제국의 라벤나 총독관할구하의 마리티메펜타폴리스를 이룬 5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카를링거 왕조하에서는 국경지방 중심지였다가 결국 준자치공화국으로서 교황의 통치를 받기 시작했다. 1532년부터 이탈리아의 영토가 된 1860년까지는 교황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았으나, 그 기간중 잠시 프랑스의 지배(1797~1816)를 받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중 오스트리아 함대로부터 폭격을 받았고(1915), 제2차 세계대전중에는 연합군의 폭격(1943~44)으로 크게 파괴되었다.
유명한 유적으로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트라야누스 아치(115), 정면(1210)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5, 7세기의 모자이크를 소장하고 있는 11~12세기의 산타마리아델라피아차 교회, 로마 시대의 비너스 신전이 있던 곳에 세워졌다고 추측되며 5~6세기의 바실리카 유물들이 들어 있는 12~13세기의 산치리아코 대성당이 꼽히는데 이들은 모두 전후에 복구되었다.
훌륭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이 많으며 희귀한 고고학 유물들과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 마르케 박물관도 있다. 특히 이 박물관은 몇몇 지역 기념건축물들에 손상을 입힌 1970년대 지진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주교관구의 중심지이다.
이 도시의 항구는 원래 별다른 보호장치 없이 단지 팔꿈치 모양으로 생긴 갑에 의해 천연적으로 보호받았는데, 그리스어로 팔꿈치라는 뜻의 '앙그콘'(angkon)에서 이 시의 이름이 비롯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정유공장을 비롯하여 현대적인 설비·장치들을 많이 갖추었다. 항구도시로서의 중요성은 없어졌지만 아드리아 해를 통해 이탈리아와 발칸 반도의 여러 항구를 왕래하는 선박들이 들르는 분주한 유통중심지가 되었다.
밀라노·볼로냐와 브린디시·포자를 잇는 동해안 간선철도가 이 도시를 지나며 로마와도 간선철도를 통해 연결된다. 조선업 및 기계류·화학제품·의약품·식료품·섬유·가구·벽돌 등의 제조업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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