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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의 상징인 알브는 흰색 아마천을 소재로 한 헐렁한 의복을 싱크처라는 띠로 허리에서 졸라매며, 소매와 길이가 긴 형태이다. 동방교회들에서는 같은 목적으로 입는 이 의복을 스티카리온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로마 시대 때 주로 입었던 흰색의 긴 튜닉(투니카 알바 또는 리네아)에서 유래했는데, 이 튜닉이 세속에서는 6세기에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직자들은 여전히 제의로서 착용했다.

10세기에는 민무늬 알브의 가장자리와 소맷부리를 자수로 장식했으며, 그후에는 수를 놓은 직4각형의 헝겊 조각 4~5장(퍼루어·어패럴·오프리 등으로 불림)으로 장식했다. 어패럴은 16세기에 점차 사라지다가 레이스로 대체되었으며 결국에는 레이스가 대부분의 모든 사제복을 장식하게 되었다. 20세기에는 로마 가톨릭 제의로 다시 예전처럼 흰색 민무늬의 아마천 알브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