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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서하면·서상면과 거창군 마리면·위천면·북상면 일대에 있던 옛 고을.
안음현은 이안현(利安縣)과 감음현(感陰縣)의 두 현이 합하여 만들어진 지명이다. 이안현은 신라의 마리현(馬利縣)으로, 통일신라시대의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757년(경덕왕 16)에 이안현으로 개칭, 천령군(天嶺郡:함양)의 영현이 되었다.
감음현은 본래 신라의 남내현(南內縣)이었다가 757년에 여선현(餘善縣)으로 개칭, 거창군의 영현이 되었으며,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감음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안현과 감음현은 1018년(현종 9)에 합주(陜州:합천)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 1390년(공양왕 2)에 감음현에 감무를 둠으로써 감음현이 독립되고 이안현이 감음현에 병합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 1417년(태종 17)에 고을의 중심지를 이안현에 두게 되자 이름을 안음현으로 바꾸었다. 1728(영조 4)~36년에는 이인좌의 난과 관련되어 읍이 혁파(革罷)되기도 했다. 1767년에 읍명을 안의현(安義縣)으로 개칭했다.
안음의 별호는 화림(花林)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으로 1895년(고종 32)에 진주부 안의군, 1896년에 경상남도 안의군이 되었다. 그러나 1914년 군면 폐합에 의해 안의군이 폐지되고, 안의군의 서상면과 서하면은 그대로, 현내면·황곡면·초참면이 안의면으로, 대대면·지대면이 대지면으로 통합되어 함양군에 편입되고, 북상면은 그대로, 남리면·동리면이 마리면으로, 북하면·고현면이 위천면으로 통합되어 거창군에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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