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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베르크에서 교육받은 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하인리히 3세의 고해 신부가 되었으며, 1056년 하인리히 3세는 그를 대주교로 임명했다.

하인리히 4세의 어머니인 푸아투의 아녜스로부터 어린 왕 하인리히 4세를 납치한 일당의 우두머리 노릇을 했다. 이때 안노는 섭정에 나섰지만 함부르크-브레멘의 강력한 대주교인 아달베르트와 권력을 나누어야 했다. 1064년 궁정을 떠났다가 1066년 아달베르트가 황제의 지지를 잃고 무너지자 안노는 이전의 하인리히 4세에 대한 영향력을 일부 되찾았다.

안노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만투아 공의회(1064. 5)에서 펼쳐졌다. 이때 그는 본래 독일 황궁의 지명자인 대립 교황 호노리우스 2세 대신 알렉산데르 2세를 교황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후 자신이 1064년에 세운 지크부르크 대수도원으로 은퇴해 엄격한 고행생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