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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생애와 치적을 기록한 〈알렉시아스 Alexiad〉를 쓴 것으로 유명한데, 이 책은 초기 십자군 원정에 관한 친(親)비잔틴적 설명을 담은 귀중한 자료이다.

그녀는 문학·철학·역사학·지리학 등을 포함한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1097년 브리엔니움의 통치자인 니케포루스 브리엔니우스와 결혼했다. 아버지 알렉시우스가 죽기 직전에 어머니인 황후 이레네와 함께 동생인 요한네스 2세 콤네누스의 상속권을 박탈하고 남편 니케포루스에게 넘기도록 아버지를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1118년에 동생이 즉위하고 나서 그를 폐위하려는 음모를 꾸몄지만 남편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음모가 발각되자 재산을 몰수당하고 수녀원에 칩거하며 〈알렉시아스〉를 썼다. 이 책은 그리스어로 서술되었으며 제국 내의 종교적·지적 활동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비잔틴 제국 왕실의 관점이 반영되어 있다. 한편 불완전한 연대기와 알렉시우스에 대한 찬양 일변도의 서술이 이 책의 결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