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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태평양에 면한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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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남아메리카 |
국가 | 칠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
요약
총길이가 1,000~1,100km이다. 북쪽은 페루 국경까지 이어지며, 서쪽으로는 라코스타 산맥이 있고, 동쪽으로는 도메이코 산맥이 있다. 사막은 서쪽 해안산맥 기슭의 천연염전군과, 안데스 산맥 기슭에서 동쪽 가장자리까지 비스듬하게 자리한 충적선상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태평양 고기압 기단에 의해 형성된 건조기류의 하강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건조지대가 되었다.
19세기 이후 이 사막의 칠레 초석 광상을 차지하기 위해 칠레·볼리비아·페루 사이에 분쟁이 계속되었다. 세 나라 사이에 벌어진 태평양전쟁 이후, 앙콘 조약의 체결로 칠레는 페루와 볼리비아가 통치하던 지역들의 소유권을 영구적으로 차지했다. 제1차 세계대전까지 칠레는 세계의 초석생산을 독점했으나 인공적인 질소합성법이 개발된 후부터 초석시장은 대폭 축소되었다.
총길이가 1,000~1,100km에 이른다. 경계는 정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살라도 강과 코피아포 강 유역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들과 로아 강의 남쪽 굽이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구역상 대부분 안토파가스타 주와 아타카마 주에 속한다. 북쪽으로는 타라파카 주에까지 펼쳐지면서 페루 국경까지 이어진다. 사막의 서쪽으로는 낮은 해안산계를 이루는 라코스타 산맥이 있고, 동쪽으로는 안데스 산맥 기슭의 도메이코 산맥이 있다.
사막은 대체로 서쪽 해안산맥 기슭의 천연염전군과, 안데스 산맥 기슭에서 동쪽 가장자리까지 비스듬하게 자리잡은 충적선상지로 이루어져 있다. 모래언덕으로 덮인 선상지도 있지만 자갈이 깔린 곳이 더 흔하다.
해안산맥은 해발고도가 대략 1,500m에 달하는데, 2,000m 남짓한 봉우리가 몇 개 있고 해안평야는 없다. 뻗어나가던 산들은 대부분 바다에서 급격한 절벽을 이룬다. 그 절벽들 가운데는 높이 500m가 넘는 것도 있어서 해안 항구와 내륙 사이의 통신을 어렵게 한다. 내륙에는 남북으로 뻗은 높다란 함몰지대가 고도 900m 이상의 고원대지를 형성하고 있다.
안데스 산맥의 서부 외곽지대 동쪽에 도메이코 산맥이 있고, 그 곁으로 수많은 원추형 화산들이 있다. 화산 봉우리 가운데 몇몇은 해발고도가 4,900m를 넘는다. 아르헨티나·볼리비아와 접하는 칠레의 북동부 국경지역에는 고도가 3,950m가 넘는 아타카마 고원이 펼쳐져 있다.
아타카마 사막은 남아메리카의 태평양 쪽 해안선에 자리잡은 건조지대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
남태평양 고기압 기단에 의해 형성된 건조기류의 하강으로 이 사막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건조한 지역이 되었다. 해안가의 불모지대 형성에는 남극해에서 오는 한류인 페루(훔볼트) 해류도 큰 작용을 했다. 한류는 해수면의 찬 공기와 높은 곳의 안정되고 더운 공기의 온도를 역전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기상조건은 안개와 층운을 만드나 비를 내리게 하지는 않는다. 큰 비는 이키케 또는 안토파가스타에서만 100년에 2~4차례 올 뿐이다. 사막의 기온은 비슷한 위도의 다른 사막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이키케에서는 여름평균기온이 19℃이고, 안토파가스타에서는 18℃에 불과하다.
19세기 이후 여러 해 동안 이 사막에 있는 값진 자원, 특히 안토파가스타 북동쪽과 이키케 내륙 쪽의 질산소다(칠레 초석) 광상을 차지하기 위한 충돌이 칠레·볼리비아·페루 사이에 계속되었다. 사막지역 대부분은 원래 볼리비아와 페루에 속해 있었지만, 광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칠레 기업들이 주로 운영했다.
세 나라 사이에 태평양전쟁(1879~83)이 벌어진 후, 칠레가 우위를 차지하며 부상했다. 앙콘 조약(1883)이 체결되면서 칠레는 이전에 페루와 볼리비아가 통치하던 지역들의 소유권까지 영구적으로 얻어낸 반면 볼리비아는 태평양 해안 지역 전체를 잃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까지 아타카마 사막지역은 칠레의 주요재원이었다.
해안산맥의 분지 몇 군데와 중앙저지에 있던 초석광상들은 19세기 중엽 이후 체계적으로 채굴되었다. 이키케·칼데라·안토파가스타·탈탈·토코피야·메히요네스 등과 북쪽의 피사과 등지에 항구가 건설되었고, 산을 뚫고 내륙으로 연결되는 철도들도 놓여졌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 칠레는 세계의 초석생산을 독점했다. 수년에 걸쳐 300만t에 이르는 양이 채굴되었고, 초석 수출에 부과하는 세금이 정부 예산의 절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인공적인 질소합성법이 개발된 후부터 초석시장은 지역단위로 대폭 축소되었다.
지금도 높은 산맥에서 유황이 채취되지만, 이 지역의 주된 수입원은 현재 안데스 산맥의 추키카마타와 해안의 파포소에 있는 구리광산이다. 농업이 이루어지는 곳도 더러 있지만, 농업인구는 몇 천 명에 지나지 않는다. 피카에서 레몬을 재배하고, 산페드로데아타카마의 염생습지 주변에서 여러 가지 작물들을 경작한다. 추키카마타에 가까운 칼라마에서는 로아 강의 물을 관개용수로 이용해 감자와 알팔파를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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