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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카데미에 유래한 전통·권위를 중시하는 학풍.
사회의 현상적인 동향과는 별도로 순수하게 학문적 입장을 견지하는 태도로서, '상아탑'이라는 말로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실천적인 면을 중요시하지 않는 학문지상주의적 학풍이다. 원래 이 말은 BC 358년 플라톤이 그리스 아테네 교외에 창설한 아카데미아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여기서 추구한 학문과 정신의 순수성 및 철학적 이상을 뜻하는 말이었다. 근대에 와서 학문과 예술의 발전이 국가의 보호 아래 놓이면서 학문과 예술을 위한 기관이 아카데미라고 불렸고,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하는 활동은 차츰 관학적·권위적 경향을 띠게 되었다. 특히 프랑스 왕실의 보호를 받은 미술·음악 등의 고전주의적 경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것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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