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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의 생애와 카롤링거 왕조에 관한 매우 소중한 정보를 담은 저서를 남겼다. 779년 이후 풀다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곧 총명함을 인정받아 791년 아헨에 있는 샤를마뉴의 궁정학교로 보내졌다. 곧바로 왕의 신임을 받는 친구이자 고문이 되었으며 건축술에도 상당한 조예를 보여 아헨의 궁정 건축에 이바지했다.

814년 샤를마뉴가 죽은 후 경건왕 루트비히 1세가 왕위에 오르자 그는 루트비히가 왕권을 강화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아인하르트는 몇몇 수도원의 대수도원장이 되었으며 방대한 토지를 하사받았다. 〈샤를마뉴의 생애 Vita Karoli Magni〉는 830~833년 그가 아헨을 떠나 젤리겐슈타트에 살던 시절에 썼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샤를마뉴가 23년 동안 궁정에서 일한 경험과 왕실 연대기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이 책을 썼는데, 특히 자신의 교육에 대한 샤를마뉴의 도움에 감사하고 찬양하는 마음을 전달하려 했다.

수에토니우스의 〈황제 열전 De vita caesarum〉, 그중에서도 특히 〈아우구스투스의 생애〉를 본떠 저술된 이 책은 훌륭한 라틴어 문체로 씌어 있으며 샤를마뉴의 가계, 그의 국내외 업적, 개인적인 취향, 왕국의 행정, 그의 죽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샤를마뉴의 생애〉에서 다루어진 분야와 세부 묘사는 간략하고 제한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 시대에 대한 정확하고 직접적인 고찰을 담고 있다. 카롤링거 왕조의 궁정에서 일어난 문예부흥의 한 예로서, 성직자가 아닌 인물에 관한 중세 최초의 전기로서 이 책은 당시 많은 감탄을 불러일으켰으며 필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