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중서부 지방에 속해 있으며 북쪽으로 미네소타 주, 동쪽으로 위스콘신·일리노이 주, 남쪽으로 미주리 주, 서쪽으로 네브래스카·사우스다코타 주에 접해 있다. 완만한 기복의 평야지대로 주도는 디모인이다.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마르케트와 루이 졸리에가 유럽인으로는 최초로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추측되지만 1830년대에 이르러서야 영구적인 정착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1803년 루이지애나 매입지와 함께 미국의 일부가 되었고 1830년대에 소크족과 폭스족 인디언의 소유지였던 아이오와 동부를 사들인 뒤, 동쪽에서 온 이주민들의 정착이 급속히 진행되었다. 아이오와는 1838년에 준주가 되었고 1846년에 29번째로 주가 되었다. 한동안 인구가 계속 증가했으나 1900년경부터 안정되었다.

아이오와 주의 지형과 비옥한 토양은 빙하작용으로 생긴 것으로, 이 빙하는 1만~260만 년 전부터의 플라이스토세 동안 북아메리카 지역의 대부분을 뒤덮었다. 주의 대부분이 빙하의 퇴적물로 덮여 있는데, 빙하가 남겨놓은 호수와 늪지는 저절로 침식되어 물이 빠져나가자 말라붙게 되었다. 결국 기복이 완만한 평야가 계속되는 한결 같은 지형이 남게 되었다. 이 주에서 가장 다양한 기복을 보이는 곳은 북동부로 미시시피 강의 지류들이 흐르면서 기반암층에 깊은 골을 형성해놓았다.

아이오와의 겨울은 춥고 여름은 고온다습하다. 북서부의 1월평균기온은 －10℃, 남동부는 －6℃이고 강설량은 그리 많지 않다. 7월평균기온은 30℃이며 강수량은 북서부의 660㎜에서 남동부의 965㎜까지 분포한다. 여름 태풍 때는 강수량이 현저하게 많아진다.

바로 동쪽에 있는 주들에서 온 사람들과 북서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을 주축으로 정착이 이루어졌고,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개신교도가 주민의 다수를 차지한다. 20세기 들어 아이오와로 들어온 이주자는 대도시 지역에서 옮겨온 흑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체인구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오와 주는 3/5의 도시율을 보이고 있지만 사우스다코타 주를 뺀 다른 모든 인접 주보다 낮은 도시율을 나타낸다. 주의 인구는 1970~80년에는 조금 늘었으나 그후 다시 감소추세이다.

아이오와 주는 가축사육(특히 돼지), 사료용 옥수수와 콩·귀리·건초 생산에서 전국적인 생산량을 자랑한다. 주의 제조업 생산물은 주로 농산물 생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20세기 들어 이곳은 미국의 주요곡창지대가 되었다. 식품가공업과 농기구 제조업이 주도적인 산업이지만 예외적으로 유명한 냉동설비 생산업체가 어매나에 있다. 포틀랜드 시멘트와 석고를 비롯한 여러 광물자원들이 부차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20년대에 아이오와 주는 비교적 낮은 인구밀도를 가진 주의 특성을 살려 광대한 농촌도로망을 개발했다. 내륙 수상운송은 미시시피·미주리 강을 따라 이루어진다.

아이오와 주의 문화는 대규모 주립대학교들과 소규모 사립대학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아이오와대학교는 순수예술분야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방화가인 그랜트 우드가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 체러키에는 자연사박물관과 천체과학관이 있고 노르웨이-미국 역사박물관이 데코라에 있다. 어매나의 정착촌(옥토버페스트)에서는 민속전통들이 유지되며 펠라의 네덜란드 지역사회에서는 해마다 튤립 축제가 열린다.